43 캠페인 공지사항

2019년 5월 3주 <BBS 4·3 캠페인>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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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21 09:49 조회1,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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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은 비무장 상태의 스님에게 8발이나 되는 총을 쏘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양철집인 대웅전과 스님이 기거했던 초가 요사채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절 마당을 지나간 목동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는 대답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군인들이 무서워 시신을 수습할 엄두도 내지 못하던 공포의 시간,
군인들이 돌아가고 나서야
식구들은 벌집이 된 성봉 스님의 처참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비극의 그날,
절 마당을 바람같이 지나갔던 목동은
그날의 이야기를 듣고 훗날 금붕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고...죄송하다고...
머리숙여 사죄를 했다고 합니다.

찰나의 순간,
살기 위해 금붕사 절 마당을 바람같이 지나간 목동은
사는 내내 그 마음이 짐이 얼마나 무겁고 버거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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