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캠페인 공지사항

2019년 8월 2주 <BBS 4·3 캠페인>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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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8-05 10:32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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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홍동 경계에는
국내 유일의 마르형 화산 분화구가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주민들은 이 곳을‘하논’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하논’은 ‘논이 많다’는 제주말입니다.
또한 하논에서 솟은 물줄기가 흐르는 곳을‘원샘동네’라고 불렀는데요,
물맛은 감로수나 진배없었고,
주민들은 ‘무슨 일이든 정성을 다할 때만 물이 넘친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신성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1929년,
하논 분화구 중턱에 ‘용주사’라는 사찰이 생겼습니다.
18평 규모에 초가법당과 요사채가 있는 작고 소박한 절집이었습니다.

당시 하논마을의 전체 가구수는 열여섯호,
용주사는 작은 마을에 정겨운 사랑방이자 정신적인 안식처였습니다.

하지만 작은 마을의 평화는 4.3이 시작되면서 깨져버렸습니다.

1948년 11월 19일,
무장대의 습격으로 주민 한명이 사망하면서 토벌대는 하논마을에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소개령의 목적은 무장대가 마을을 근거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는 것이었기에
토벌대는 가옥을 모두 불태웠고 용주사 역시 불태워졌습니다.

하지만 4.3이 끝난 후에도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하논은 제주 4.3으로 사라진 마을 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

용주사가 전소되면서,
토불로 조성된 석가모니 불상을 호근리 이장집으로 이운하게 되는데요.
불상을 가마에 모시고 비탈길을 오르다가 불상이 가마에서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불상의 이마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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