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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 원주민 담낭용종 유병률↑…”고지방·패스트푸드로 급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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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10-13 11:43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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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식단이 과거 해산물 위주의 전통 식단에서 고지방·육류와 패스트푸드 중심의 현대식 식단으로 급격히 바뀐 것이 담낭용종 유병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 김영규 외과 교수와 권오성 의료정보과 박사 공동 연구팀은 제주도내 대규모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주 원주민과 이주민 간 담낭용종 유병률을 정밀 비교·분석한 결과, 출생지에 따른 유병률 차이를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2018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제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만 5,219명을 대상으로 복부 초음파 결과와 임상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제주도민의 전체 담낭용종 유병률은 10.3%였으며, 이 가운데 제주에서 출생한 원주민의 유병률은 10.6%로, 제주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주민 9.0%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특히 나이와 성별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제주 출생 여부는 담낭용종 유병률과 독립적인 연관성을 보였으며, 원주민에게서 담낭용종이 나타날 가능성은 약 1.2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민의 비만율은 2008년 이후 줄곧 전국 최상위권을 보이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식습관이 많이 거론됩니다.

비만은 지방간뿐 아니라 지방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혈액과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이로 인해 담낭용종 발생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제주 원주민이 이주민보다 비만과 지방간을 가진 비율이 통계적으로 높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논문의 제1저자인 권오성 박사는 "제주도는 타 시도에 비해 비만율이 높은 지역으로, 과거 해산물 위주의 전통 식단에서 현대식 고지방·육류와 패스트푸드가 중심을 이루는 식단으로 급격하게 변해왔다"며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와 지방간, 콜레스테롤 등 대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주민과 이주민 간 담낭용종 유병률 차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큰 섬의 거주민을 출생 지역으로 분류해 담낭질환의 지역적 역학 차이를 밝혀낸 세계 최초의 보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가 제주도민의 담낭용종 질환에 대한 맞춤형 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의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김영규 교수는 "지방간이나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등 대사적 위험 요인을 가진 제주 원주민은 담낭용종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정 크기 이상의 담낭용종은 담낭암 감별을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로봇수술 등 제주도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검사의 필요성과 최선의 수술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같은 제주도에 거주하더라도 출생지(육지와 섬)와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담낭용종 유병률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한 세계 최초의 역학 연구로 평가됩니다.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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