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지방선거 ‘도의원’ 선거구 획정위 출범

제주도가 내년(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한 ‘제주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촉식을 가졌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지방선거 6개월 전인 올 12월까지 선거구획정안 보고서를 도지사에게 제출할 때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위촉식에서 “위원회가 논의해야 할 사안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교육의원제도 일몰 등 도정의 핵심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인구 편차, 생활권 연계성, 행정구역 경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고려해 지방선거 6개월 전까지 선거구획정안을 도지사에게 제출하게 됩니다.

다만 제주도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선거구 획정을 위한 위원회가 출범하더라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냐는 근원적인 회의감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추진된다면 도의원 선거구만을 대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제주도가 자기모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