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수처리장서 흘려보낸 약액의 ‘독극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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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20 14:31 조회2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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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하수처리장에서 사용되는 약액이 기준량 없이 사용되면서 ‘독극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435회 임시회 2차 회의에서 의원들은 제주상하수도본부를 대상으로 악취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약액의 위험성 여부를 따졌습니다.
김황국 의원은 도내 하수처리장에 악취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약품인 ‘차아염소산 나트륨’의 약품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 의원은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독극물로 분류하고 있고, 수산화나트륨의 경우 농도 5% 이상 됐을 때는 유해 화학물질로 들어간다”며 “특히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우리가 쓰고 있는 ‘락스’보다 산도가 높은데 이를 12%를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좌재봉 상하수도본부장은 “차염소산 나트륨이 12%인데 실제로는 물과 희석해서 100배 정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반론을 든 김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수는 40만 분의 1로 바다로 흘려보내지만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아무리 희석했다고 했지만 해녀분들도 바닷물을 마시지 않습니까. 특히 바다 생물들은 황폐화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바다의 황폐화가 약품 성분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좌 본부장은 “한번 약품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검토를 해서 친환경적인 걸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동수 의원은 차염소산 나트륨 이외에 염산이 9% 사용되고 있다고 제기했습니다.
한 의원은 “차염소산 나트륨과 염산이 만나면 ‘염소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는 1차 세계대전 때 독가스로 활용된 가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의원은 “가성소다, 수산화나트륨 역시 암모니아와 반응하면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것도 역시 독성 물질”이라며 “근처 지역뿐만 아니라 대기로 방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유럽의 경우 엄격한 환경 규제로 현재의 약액 세정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제주도의 하수처리장과 중계펌프장 경우에는 약액 세정식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좌 본부장은 “현재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하수처리장들이 지금 현재 사용 중인 것이 지금 약액하는 형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외국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 중계펌프장 경우에 증설이라든가 관련해서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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