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맞아 제주서 물놀이 안전사고 잇따라

지난 7일 해경 구조대원이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의식을 잃은 20대 남성을 응급처치하고 있는 모습.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주말 제주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어제(7일) 오후 4시30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놀던 4살 A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을 구조한 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어제 오후 1시59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문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20대 남성 관광객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B씨는 수중에서 호흡에 이상이 생겨 급하게 물 위로 올라왔으나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서귀포해경 구조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귀포항에서 B씨를 119구급대에 인계했습니다. 

B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된 후 호흡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