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서 50대 흉기 난동…경찰, 적극 대응에 인명피해 없어

흉기를 휘두르고 있는 피의자 A씨와 대치하고 있는 경찰관 모습.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40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 유흥주점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업주와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 순찰2팀은 방검복과 삼단봉, 테이저건 등 장비를 착용한 뒤 5분만에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후 순찰2팀은 피해자와 행인을 안전한 장소로 피신시킨 뒤 대응에 나섰습니다.

A씨가 투항을 거부하며 흉기를 휘두르자 박정현 순찰2팀장은 경찰장봉을 이용해, 흉기를 들고 있던 손목을 내려쳐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현장에서 A씨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