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동물성 기름 배출 안돼요”...제주도,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 당부

제주도가 하수도시설 고장의 원인인 동물성 기름 배출 등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 요령에 대해 도민들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가정이나 건물 등에서 하수를 공공하수도에 유입할 때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 요령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상하수도본부는 물에 녹지 않는 비데용 물티슈나 여성용품 등의 변기 투입으로 하수관이 막히는 등 하수도시설 고장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방용 불법 오물분쇄기 설치와 동물성 기름 배출 등으로 하수처리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는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 요령을 담은 전단지를 제출해 배포하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올바른 배출 요령을 보면 ▲음식물쓰레기는 거름망을 이용해 분리 배출 ▲폐식용유·동물성기름의 하수구 투입 금지 ▲비데용 물티슈, 여성용품, 행주, 걸레용품, 비닐류 등 변기 속 투입 금지 ▲폐유, 신나, 오일, 화학약품, 화장품, 담배꽁초 등 하수도 투입 금지 등입니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올바른 하수 배출요령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도민들의 협조를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