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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천연기념물 제주 서귀포 문섬 일대 암반·산호 관광잠수함 운항에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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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08 13:13 조회1,3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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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제공.
녹색연합 제공.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시 문섬 일대 암반과 산호 군락이 관광잠수함 운항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색연합은 오늘(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 구역인 문섬 북쪽면 동서 150m 구간과 수심 0~35m 구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구역 전체의 수중 암반이 충돌로 긁히거나 무너지면서 지형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심 20m에 위치한 길이 25m, 폭 6m의 중간 기착지는 반듯하게 평탄화돼 있어 잠수함 운항을 위해 인위적으로 불법 현상 변경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잠수함 운항구역 내에서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 해송, 긴가지해송 등 법정보호종 산호 9종이 확인됐지만, 위협 상황에 방치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색연합은 "문화재청은 잠수함 운항으로 인항 문섬 일대 수중 암반 훼손과 산호 충돌 상황을 알면서도, 단 한 번도 멈추게 한 적이 없이 20년 이상 잠수함 운항을 허가했다"며 "이는 문화재청이 문화재 보호의 기본 원칙인 원형 유지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색연합은 "문화재청이 2007년 제정한 '문섬 천연보호구역내 잠수함 운항 규정'의 안전운항 지침과 연산호 보호 대책도 무용지물이었다"며 "지금이라도 서귀포 관광잠수함의 운항을 멈추고, 천연기념물 문섬의 수중 훼손을 정밀 모니터링해 보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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