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층간소음 불만에 흉기로 초등생 위협한 30대 구속

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위층에 사는 어린이를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오늘(24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입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쯤 제주시지역 한 다세대주택 인근 차량 안에 있던 7살 B군 주변에서 흉기를 들고 서성이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군은 A씨 위층 주민으로, A씨는 범행 당일 새벽에 발생한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B군의 모친이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길에 A씨의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B군 어머니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실시하고, 위급 상항 시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로 바로 신고가 접수되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