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협, 제주4.3에 남겨진 자들의 슬픔 담아낸 기록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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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01 10:16 조회9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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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아픔을 30 여 년간 카메라에 담아낸 ‘기억 기록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제주민예총이 주최하고 (사)탐라사진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1 4.3항쟁 73주년 4.3문화예술축전의 마지막 일정으로 4.3예술아카이브 세 번째로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포지션민제주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이번 사진전은 (사)탐라사진가협의회가 1989년 제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한 4.3추모제를 시작으로 유해발굴, 후유장애인, 해원상생굿, 가메기 모른 식게, 잃어버린 마을 등을 주제로 이어진 제주4.3 사진작품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2005년 창립한 탐라사진가협의회는 그동안 제주인의 시각에서 ‘아름다움의 제주’가 척박한 자연환경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제주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제주사회의 최대 아픔인 제주4.3이 과정 속에 살아 남겨진 자들의 슬픔을 기록하는 것 또한 탐라사진가협의회는 숙명으로 삼고 기획전시를 이어 왔었다.
다랑쉬굴, 가릿당동산, 현의합장묘, 정드르비행장 등의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로 시작되는 전시장에는 국가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아야 했던 제주4.3 후유장애인의 모습과 문화예술과 토속신앙인 굿이 어우러져 유가족을 위로했던 해원상생굿, 4.3 당시 마을 전체가 불에 태워지면서 소실된 후 복구되지 않은 ‘잃어버린 마을’, 한날 한시에 300여명, 80여명의 목숨을 잃은 북촌리와 동복리에서 집전되는 ‘가메기 모른 식게’ 등의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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