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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독립·호국·민주 영웅이 함께 한라에서 영면…국립제주호국원 8일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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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07 09:44 조회8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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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호국원 전경. 국가보훈처 제공.
국립제주호국원 전경. 국가보훈처 제공.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가 제주에 조성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제주지역 보훈가족의 숙원사업인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을 내일(8일)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호국원은 제주도의 지리적 여건과 특유의 관습으로 육지의 국립묘지로 나갈 수 없는 제주지역 보훈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또 제주호국원은 참전유공자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등 현충원 안장대상자, 그리고 민주유공자까지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입니다.

제주 노형동 산19-2번지 일대 27만㎡ 부지에 총 505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제주호국원은 기존 제주시 충혼묘지를 포함해 9개 묘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봉안묘와 봉안당 각 5천기 등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호국원 내엔 봉안시설과 현충탑, 현충관, 안내동, 관리동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개원에 따라 신규 안장자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충혼묘지와 개인묘지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등의 유해도 호국원으로 이장될 예정입니다.

내일 열리는 개원식은 '대한민국의 영웅, 한라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식전행사는 고(故) 송달선 하사의 안장식이 진행되고, 본행사는 소개영상,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공로자 포상, 기념사 및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보훈단체장 및 보훈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개원식에는 제주호국원 1호 안장자인 한국전쟁 전사자 송달선 하사의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송 하사는 1951년 5월 국군 11사단 소속으로 동해안 진격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 벌였던 설악산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2011년 유해가 발굴됐으나 최근 신원이 확인돼 전사 71년 만에 고향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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