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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왕벚나무 한국 고유종 아니라는 국립수목원 발표는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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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6 14:13 조회1,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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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가 제주도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 아니라고 한 국립수목의 발표는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김찬수 소장은 오늘(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왕벚나무가 우리나라 고유종이 아니라고 한 국립수목원의 발표는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소장은 국립수목원이 지난 2018년 9월 13일 발표한 '세계 최초 제주도 자생 왕벚나무 유전체 해독'이라는 보도자료를 전면 반박했습니다.

김 소장은 "일본 왕벚나무와 제주 왕벚나무는 기원이 다르고, 종도 다르다고 발표한 것은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소장은 "이는 왕벚나무가 일본 원산이라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해 결과적으로 왕벚나무 생물주구너을 일본에 무상 양도한 것"이라며 "이때문에 일부 전문가들까지 사실확인 없이 동조하면서 왕벚나무를 일본명인 '쇼메이 요시노'라고 부르고, 모두 잘라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소장은 국립수목원의 발표가 허위이고 사실을 왜곡했다는 증거로 일본 왕벚나무라는 식물종은 없고, 일본 왕벚나무가 '일본에서 인위 교잡을 통해 만든 잡종'이라고 전제한 점을 꼽았습니다.

김 소장은 "왕벚나무는 잡종으로 추정되지만, 언제, 누가, 어떻게 교잡했는지 등 '인위 교잡'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므로 단지 왕벚나무가 일본 원산이라는 점을 내세우기 위한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한 입증 자료 공개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결국 그런 자료는 없다고 인정하면서 '인터넷상의 제목만 있고 내용은 없는 정체불명 자료를 인용했을 뿐'이라는 황당한 답변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립수목원의 이같은 주장은 한국 고유 식물인 왕벚나무의 생물주권을 포기한 것"이라며 "왕벚나무 자생지인 한라산의 위상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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