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로 전기차 충전하는 충전스테이션...제주서 2곳 처음 선봬

제주시 애월읍 버스회차지(일반 전기차량은 이용할 수 없다)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차를 직접 충전하는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이 제주에 2곳이 구축됐습니다.

제주도는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을 제주시 애월읍 버스회차지와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에서 오늘(2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제주도에너지공사 등이 협력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3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버스회차지에는 노선 전기버스 6대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 설비, 급속충전기 3기가 설치됐으나 버스전용으로 일반 전기차량은 충전이 불가능합니다.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제주시와 달리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는 일반 전기차 최대 16대가 충전 가능한 발전실비와 에너지저장장치와 충전기 10기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현행법상 신재생어너지 설비로 생산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를 통하지 않고 전기차에 직접 충전하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이번에 구축된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2곳은 지난해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