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근로자들, 임신·출산으로 고용불안 가장 걱정

제주지역 여성경찰과 소방직 공무원들이 자긍심은 높으나 대체인력 부족 등으로 자녀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특수직 여성공무원 일과 생활실태, 개선방안 연구-경찰․자치경찰․소방관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여성 경찰관과 자치경찰관, 소방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채용된 만큼 높은 자긍심은 높으나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제한된 부서 근무, 대체인력 부족 등으로 자녀돌봄에 대책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또, 이들은 부서장의 인식이 부서 내에서 일과 가정양립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서장의 일과 생활균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성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이 미흡하다는 인식을 가장 먼저 바꿨으면 좋겠다고 꼽았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민무숙 원장은 “이번 연구는 특수직 여성 공무원의 일과 생활실태를 다룬 희소가치가 높은 연구로 특수직 공무원의 일·생활균형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