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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전국네트워크] 설 연휴 20만명 넘게 다녀간 제주...하루 확진 500명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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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2-03 18:39 조회1,1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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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 바다 건너 제주도의 코로나19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이병철 기자 나와 있지요?

[기자] 네, 제줍니다.

[앵커] 네, 안녕하세요?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제주 역시 만만치 않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명절 연휴의 악몽이 제주지역에서도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2일)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169명을 기록하며 매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69명을 시작으로 30일 74명, 31일 86명을 기록한데 이어 그제부터 세 자리 숫자인 122명을 넘어서 어제 169명이 확진됐고, 오늘(3일) 오후 5시까지 162명을 기록하는 등 내일은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폭증에 어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가 67명이나 되는 등 방역당국이 당분간 대혼란에 빠져들 전망입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 하루 최대 확진자를 500명까지 내다보며 병상과 의료병원 확보와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우리가 최악의 경우 500명까지 발생할 수 있겠다고 가정해 놓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500명까지 발생했을 때 그에 따른 병상 확보와 의료 인력 확보,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단계를 분리하자면 4단계로 구분을 해서 대응전략은 마련해 놓고 있고요.”

[앵커] 제주도에서 500명까지 확진자를 내다보고 있다면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데요, 그럼, 제주도에 확진자가 폭증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제주지역 확진자의 확산세 패턴을 살펴보면 제주도민의 타 지방 확진자 접촉이나, 관광객과 입도객에 의한 접촉 등 외부요인에 의한 도민 간 전파로 이어져 왔는데요. 이번 확산세도 그 전래를 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1월) 중순까지 제주지역 확진자는 10명 내외로 잠잠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25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며 하루 확진자가 47명을 기록했는데요.

그 원인은 바로 제주지역에 동계훈련을 내려왔던 팀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고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입니다.

[앵커] 제주도에 겨울철 전지훈련을 갔다가 집단감염으로 번진 것인데 사전에 전지훈련 선수들은 진단검사를 받지 않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전지훈련 선수들은 입도 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의무화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승인 대상이 아닌 학교나 사설 체육시설 등을 이용한 단체팀이 다수 제주를 찾으면서 방역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 전지훈련팀도 승인 대상이 아닌 사설 체육시설을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제주지역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전지훈련팀들은 축구와 야구, 육상 등 230팀 5천100여명 이었는데 이보다 훨씬 많은 전지훈련팀들이 제주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제주도가 사설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는 전지훈련팀들의 정확한 인원수조차 집계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뿐만 아니라 이번 설 연휴에 2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설 연휴가 마지막 날인 어제까지 제주지역에는 20만3천여 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닷새 동안 하루 평균 4만명 넘게 제주를 찾은 것인데요. 이는 지난해(2021년) 설 연휴보다 33%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3~4일 잠복기를 거쳐,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례를 봤을 때 제주지역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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