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여성폭력 대상 범죄 570건 특별 전수점검…18건 행정·형사 조치

제주경찰청은 현재 수사하고 있는 여성폭력 범죄와 신변보호가 진행 중인 사건 등 570건에 대해 위험성 단계를 재판단하는 특별 전수점검을 벌인 결과 18건에 대한 행정·형사 조치를 취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점검 결과 위험도가 높은 18건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4건, 스토킹 잠정조치 4건, 가정폭력 임시 조치 2건, 피해자 신변보호 등록 및 연장 8건 조치를 취했습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속적으로 피해자 집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피의자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또 서면 경고, 주거지 및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 잠정조치 1~3호 조치를 받았음에도 피해자 집에 찾아가는 등 잠정조치를 위반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교도소에 유치하는 잠정조치 4호 신청이 결정됐습니다.

피해자가 처벌이나 임시조치를 원하지 않았지만 가정폭력 신고이력이 10회에 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관 직권으로 임시조치 1~3호를 신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위험성이 해소된 피해자 7명에 대해서는 신변보호를 해제했습니다.

고기철 제주경찰청장은 " 여성폭력 대상 사건에 대한 전수점검을 정례화하여 위험성 관점에서 검토, 진단 후 조치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