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단체 "제주도, 각 정당에 보낸 제2공항 정상추진 의견 철회해야"

최근 제주도가 각 정당에 3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도에 필요한 현안사업으로 제2공항 정상추진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제2공항 반대 단체가 제2공항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오늘(6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각 정당에 보낸 자료에는 제2공항 정상추진이 핵심과제 1번으로 등재돼 있다"며 "대선 공약은 제2공항 백지화가 정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대선판에 기웃거리며 제2공항 정상추진 따위를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며 "다음 지방선거가 이뤄질 때까지 제주도에 사회갈등과 혼란이 없도록 현상을 유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만섭 권한대행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즉각 각 정당에 보낸 제2공항 정상추진 의견을 철회하고 도민사회에 사과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지난 도민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도민의 뜻 그대로 제2공항 백지화를 정부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