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교통사고 낸 뒤 경찰관 밀치고 미등록외국인 도주 도운 30대 중국인 입건

제주에서 미등록외국인 5명을 태우고 가다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친 30대 중국인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50분쯤 제주시 번영로에서 불법체류자 5명을 태우고 가다 승합차를 추돌하는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A씨는 사고수습을 위해 출동한 경찰관을 밀치는 등 미등록외국인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미등록외국인 5명 중 20대 B씨만 체포됐습니다. A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미등록외국인들을 옮겨주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하고, 도주한 나머지 4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