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생활지원사 기지로 제주 곶자왈서 태풍에 고립된 70대 노인 무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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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15 11:55 조회8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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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강풍과 폭우가 쏟아진 제주 곶자왈에서 길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이 제주 경찰관과 생활지원사의 기지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어제(14일) 오후 7시18분쯤 제주시 조천읍에 혼자 살고 있는 70대 여성 A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생활지원사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생활지원사 B씨는 이날 오후 2시쯤 A씨가 혼자 거주하는 제주시 조천읍의 주택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선풍기가 작동되고, 휴대전화가 있어 돌아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A씨 휴대전화로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동부경찰서 함덕파출소 송민석·오동근 경위는 이날 오후 7시26분쯤 주택을 확인, 집 안에 여전히 선풍기가 켜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송 경위와 오 경위는 선풍기로 비자열매를 말리고 있는 것을 보고, A씨가 비자나무 열매를 채취하러 나갔다고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후 송 경위와 오 경위는 제주시지역에 거주하는 A씨의 아들에게 연락했고, A씨가 평소 비자나무가 많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의 한 골프장 인근 곶자왈에 자주 간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송 경위와 오 경위는 수색 1시간 30분 만에 곶자왈 인근에서 강풍과 폭우로 지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 우의를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등 응급처지를 실시했습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와 A씨 아들은 "생명을 잃을 것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해줘서 고맙다"며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A씨에게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한 생활지원사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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