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인력 부족에 제주서도 간호인력 충원 요구 목소리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간호사들이 간호인력 충원과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오늘(8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앞에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를 포함한 간호인력 인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간호사들은 여전히 감당하기 힘든 환자 수와 노동강도를 견디고 있다"며 "온 몸으로 코로나19를 막아내면서 매일매일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야간전담제와 12시간 근무제 등을 통해 교대제 개편 시범 사업을 하겠다지만 결국 헛발질"이라며 "인력 충원을 통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간호사들의 노동조건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줄이는 투쟁은 환자 안전을 위한 제도로 만든 것"이라며 "감염병동 간호인력기준 마련, 간호인력 충원,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 대구 등에서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를 촉구하는 1인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