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좌초 어선 실종자 추가 발견...해경, 신원 확인 중

사고 현장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구좌읍 앞바다에서 어선 2척이 좌초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발견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늘(2일) 오후 4시53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서측 약 400m 지점 해상에서 어선 사고 실종자 추정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현재 실종자로 추정되는 선원에 대한 인양작업을 벌이는 한편, 시신을 인양한 후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32톤 애월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와 29톤 B호가 갯바위에 좌초됐습니다.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인 가운데 승선원 15명 중 13명이 구조됐습니다. 구조자 중 A호 한국인 선장과 B호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등 2명은 숨졌습니다.

해경은 함선 14척과 항공기 7대, 해안가·수중 순찰 인원 580여 명 등을 동원해 해상과 해안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