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한국형 3축 체계 작전 핵심 역할 담당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

한국형 3축체계 작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오늘(3일) 오전 해군제주기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유삼남 전 해군참모총장, 이범림 전 제7기동전단장 등 내빈과 기동함대사령부 장병과 군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창설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부대창설 일반명령 낭독, 부대기 수여, 기동함대사 창설 경과보고, 축전 낭독, 표창 수여, 해군참모총장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해군 기동함대사는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며, 2025년 국방부 연도부대 계획에 따라 2월 1일부로 창설됐습니다.

기동함대사는 3개의 기동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기지전대로 편성됐으며, 함대 기함으로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995) 1척과 세종대왕(DDG-991)급 이지스구축함 3척, 충무공이순신(DDH-975)급 구축함 6척과 군수지원함 4척으로 구성됐습니다.

기동함대사는 기존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해군의 핵심전력을 전,평시에 유연하게 주도적으로 작전통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동함대사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작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기동부대로써 한반도 해양안보 수호를 위한 주변 해역 작전뿐만 아니라 청해부대 파병, 재외국민 보호 등 원해작전 수행능력도 갖췄습니다.

초대 해군기동함대사령관에는 김인호 해군제독이 취임했습니다. 김 사령관 해군사관학교 48기로 임관했으며, 율곡이이함장, 특수전전단장, 제7기동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해상작전 전문가입니다.

김 사령관은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