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강풍 동반 최고 250㎜↑ 많은 비

오늘(12일) 밤부터 모레(14일)까지 제주지역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모레 사이에 정체(장마)전선과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0~1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 산지에는 최고 2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과 모레 제주 산지와 남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낮에는 발달한 비구름대가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생하는 중규모 저기압들의 발달 여부와 이동속도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 집중 시점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광복절 연휴인 16일까지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당분간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예상되고 계곡이나 하천에도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