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항 인근서 폐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 발견…해경, 구조 후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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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09 11:29 조회8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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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서 폐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붉은바다거북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그제(7일) 오후 7시38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 동쪽 부두 방파제 인근에서 바다거북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붉은바다거북이 테트라포드 안쪽에 위치해 있어 연안구조정의 접근이 힘들자 해양경찰관 두 명이 직접 입수해 붉은바다거북의 몸을 감싸고 있는 폐그물을 칼로 제거한 후 구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거북은 길이 90㎝, 너비 70㎝, 무게 80㎏ 정도인 붉은바다거북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의 외관에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방류 조치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그물에 걸린 바다거북을 발견하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붉은바다거북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제주도 연안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해양 생태계의 보전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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