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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영국 자산가 사칭해 수 억원 가로챈 로맨스 스캠 사기범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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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03 15:50 조회8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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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Romace Scam)' 조직에 가담해 피해자들에게 4억원을 가로챈 뒤, 이를 조직원에게 전달한 태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사기죄로 재판에 넘겨진 49살 태국인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피해자 4명에게 6천200여 만원을 돌려줄 것을 명령했습니다.

로맨스 스캠은 해외에서 타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해킹하거나 허위로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든 뒤 그 계정을 이용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고, 친구나 연인과 같은 친밀한 관계로 발전시켜 돈을 뜯어내는 신종 범죄 수법입니다.

A씨는 지난해 1월 SNS에서 자신이 영국의 토목사업가라고 속인 뒤 친분을 쌓은 피해자들에게 100억 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보낼 테니 대신 운송비용을 내달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지난 2019년 말부터 지난해 4월 초까지 31차례에 걸쳐 3억9천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로맨스 스캠 조직에서 범행에 사용할 계좌를 모집하고, 계좌에 입금된 돈을 인출책에게 송금하는 전달책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과 수법, 피해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한 점과 범행으로 얻은 이익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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