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전 국회의원 숨진 채 발견…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제주 서귀포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오늘(29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55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앞에서 김 전 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탐라대학교 교수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새정치민주연합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15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징역 4년과 벌금 6천만원, 추징금 5천400만원의 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해오다 2018년 8월20일 만기 출소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출소 이후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소 이후 김 전 의원은 “명예를 회복 하겠다”며 정치 재개에 나섰지만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