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원 지사, 대권 도전 구체적 일정 도민들께 양해 구하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대권도전에 관한 구체적 일정을 도민께 양해를 구하는 게 도민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사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좌남수 의장은 제396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폐회사에서 “원 지사의 대권 행보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서울서 자문그룹 출범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많아지고 있지만 사퇴시기를 놓고 도민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좌 의장은 “행정수장 공백에도 행정은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하지만 도민불안을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밝히며 “대권 도전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 도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좌 의장은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가 곧 예정되어 있다”면서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공백의 우려와 도민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도민 행정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