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 대포차·무보험 차량 무더기 적발

제주에서 명의 이전이 안 된 속칭 '대포차'와 책임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무보험 차량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오늘(3일)  출국한 외국인 명의의 대포차 3대와 운행 정지 명령을 받은 차량 3대 등 운전자 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포차, 무보험 차량에 대한 특별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또 자치경찰단은 지난 3월 기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자동차를 운행한 운전자 270 여 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자치경찰단은 도내 외국인 소유 차량 중 자동차세를 체납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특정한 뒤 자동차정보관리시스템과 CCTV관제센터 등을 통해 차들의 이동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자치경찰단은 이번에 적발된 모든 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했습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각종 범죄와 연관될 수 있고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보상도 받기 힘든 대포차량과 무보험 차량 운행은 2차적으로 중대한 물적·인적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반사회적 행위"라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공조하면서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