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항에서 무단이탈 시도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4명 붙잡혀

사진=연합뉴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제주 서귀포 강정항에서 사라진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4명을 붙잡았습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4명은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강정항에 도착해 그룹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관광버스에 탑승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크루즈를 운영하는 해운사는 이들이 타고 왔던 크루즈 선박이 2025년 1월 1일 오후 3시 출항할 때까지 돌아오지 않자,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중국인 4명의 이탈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탈한 중국인 4명이 제주 시내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한 끝에 2명은 지난 3일, 나머지 2명은 지난 6일 제주시내 모처에서 검거했습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이탈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후 중국으로 강제퇴거 할 예정입니다.

차용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은 “크루즈 관광 등 제주무사증 입국 제도를 악용하여 불법취업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