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론화 특위 차질…도의회 운영위, ‘심사보류’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공론화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오늘 제377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청원의 건’을 동시 상정했으나 공개 거수 표결을 통해 결국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심사 보류에 찬성한 의원은 김경학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과 강성균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경용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강시백 도의회 교육위원장, 오영희 희망제주 원내대표, 김장영 미래제주 원내대표 등입니다.

반면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과 고용호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고태순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정민구 도의회 4·3특별위원장, 고은실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최종적으로 상임위인 도의회 의회운영위가 두 안건에 대해 심사 보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김태석 도의회 의장의 직권 상정 가능성도 원천 무산됐습니다.

김경학 위원장은 “정회 후 도의회 의회운영위 간담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었으나 의원들마다 의견이 달라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심사를 보류하겠다”고 심사 보류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