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용 아궁이, 일산화탄소 중독 각별 주의 요구

온돌용 아궁이에 불을 때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8일) 새벽 2시 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한 단독주택에서 잠을 자던 36살 이 모씨 일가족 4명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씨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입원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나무 땔감과 종이 등을 이용해 불을 지펴 놓은 온돌용 부엌 아궁이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 씨 등이 잠자던 방안으로 흘러들어 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