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반송 한국 쓰레기...출처는 청정 제주도(?)

필리핀서 반송된 한국 쓰레기 출처가 청정지역 제주도였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늘(13일) 성명서를 통해 “필리핀에 수출해 망신을 초래했던 쓰레기가 제주도에서 생산된 압축쓰레기였다”며 사태 전모가 어제(12일) 방송된 MBC피디수첩의 폭로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문제가 단순 필리핀에 불법적 생활쓰레기가 수출됐다는 것에 있지 않고 행정에서 묵인하고 방치했다는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는 이번 폭로가 있기 전까지 발전소 등의 보조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반출했다고 알려왔지만 사실상 중간처리업체가 알아서 맡기는 시스템이었고, 동남아로 수출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인구와 관광객 양적 증가에만 매달려온 제주도의 관광개발이 문제의 원인”이라며 “과잉관광과 개발의 부작용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쓰레기 감량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1회용품 사용제한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