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남성 유인해 폭행한 10대들 붙잡혀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매수를 원하는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17살 A모군과 동갑인 B모군 등 8명을 붙잡고 3명을 쫓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군 등 6명은 지난 5일 오전 4시쯤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만남을 신청한 30대 남성을 제주시 연동의 한 모텔로 불러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군 등 5명도 지난해(2019년) 12월 31일 오전 2시쯤 제주시내 모텔에서 같은 방법으로 유인한 30대 남성을 수차례 때리고 현금 등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B군 등은 폭행뿐 아니라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발등에 상해를 입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성매수를 시도한 남성들이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쉽게 현금을 내준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고 실제 성매매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