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고 문형순 경찰서장 추모흉상 제막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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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1-01 13:52 조회2,4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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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이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 문형순 경찰서장 추모흉상 제막식을 오늘(1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가졌습니다.
제막식은 추모동영상 상영과 제막, 추모공연, 추도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제막식에는 문 서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고춘언씨와 이북5도민회, 제주4‧3 관련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 서장의 도움을 받았던 강순주씨는 추도사를 통해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대신 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신의 말씀을 또렷이 기억한다”며 “4.3이 재조명되면서 70년이 지난 지금에야 당신의 업적을 인정받게 됐으니 늦었지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우리 제주경찰에서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있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참다운 경찰정신을 이어받아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신뢰받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 문형순 경찰서장은 일제강점기 만주일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다 광복 후 경찰에 투신한 인물로, 1949년 모슬포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당시에는 좌익혐의를 받던 주민 백여 명을 자수시켜 훈방했습니다.
또한 1950년 성산포 경찰서장 재임 중에는 군 당국의 예비검속자 총살명령을 거부해 이백여 주민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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