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공개... 노래방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제주교육청이 오늘(30일) 도내 22개 사립유치원 중 새순과 엔젤, 제주중앙 등 제주시 지역 7개 유치원에 대해 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재무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감사를 통해 주의 4건 시정 10건, 권고 2건의 본처분과 주의 1건, 시정 1건의 현지처분이 이뤄졌습니다.

금호유치원은 자체 법인카드나 체크카드를 발급받지 않고 원감이 개인 카드로 각종 물품과 업무추진비를 결제한 뒤 나중에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 총 22건, 500여만원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점에 대해 주의 처분을 받는 등 시정 3건과 주의 1건, 권고 2건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해봉유치원은 복합주점과 노래방 등에서 업무추진비 5건, 46만원을 부적정하게 사용했고, 업무추진비성 경비를 다른 과목으로 부적정하게 편성해 집행한 점에 대해 시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실내보수공사를 하면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공사와 무관한 면허를 보유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점도 지적받았습니다.

충신유치원은 교회 건물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전기계량기가 별도로 있음에도 근거 없이 교회 심야전기료와 일반전기료 50%를 임의로 책정해 교회로 지출했고, 청구 내역이나 증빙서 없이 교회에서 청구된 건물유지관리비와 수선비 전액을 그대로 지출하는 등 총 18건, 3천200여만원을 부적정하게 지출한 점을 지적받았습니다.

YMCA유치원은 시설공사 설계도서 작성과 업체 선정에서의 미흡 사항에 대한 주의와 시정 3건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새순유치원에 대한 감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에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