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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4·3서 가장 치열했던 ‘관음사 유적’...야외박물관 조성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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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0-17 16:20 조회1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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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제주 4.3유적을 ‘야외박물관’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제주4·3연구소는 오늘(17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제주 4.3유적 조사와 연구 30년, 그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해(2023년) 4.3유적지 전수조사를 담당했던 이동현 제주4·3연구소 책임연구원은 “4.3유적을 보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등록문화재 등재지만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하는 만큼 그 조건에 맞는 4.3유적은 매우 드물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러면서 보존성과 접근성이 좋은 4.3유적을 대상으로 야외박물관을 조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야외박물관 조성에 적절한 후보지로 제주시 화북동 잃어버린 마을의 '곤을동'과 조천읍 선흘리의 '낙성 4.3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곤을동의 경우 별도봉 자락에 위치해 있어 별도봉~사라봉 일본군 진지동굴, 산지등대, 칠머리당 등 역사와 문화유산, 건입동 주정공장 터 같은 4.3유적과 연계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과 함께 기본실측과 기록화 사업이 추진됐던 관음사 인근 제2연대 주둔유적도 ‘야외박물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음사 주변 5만여 평의 밀림지대에는 군 초소와 군 숙영지, 주민 피난처 등이 산재해 있는 만큼 야외박물관을 조성, 실내 전시와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을 보존하고 전시함으로서 4.3의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지난 2021년 제주연구원은 제주4·3 당시 제주 관음사와 아미산 일대 4·3유적지 기초조사 결과물인 '4.3복합유적지 기초조사:관음사·아미산 일대'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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