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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 국유림서 중장비 동원해 자연석 훔친 일당 검거…인증샷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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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27 16:22 조회1,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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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자연석 모습. 제주 서귀포경찰서 제공.
A씨 등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자연석 모습. 제주 서귀포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국유림에서 대형 자연석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50대 A씨 등 6명, 장물취득 혐의로 50대 남성 B씨를 각각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중장비를 동원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하 한남연구시험림에 무단 침입해 높이 180㎝, 폭 60㎝ 크기의 현무암 자연석 1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남연구시험림 내 근무자가 없는 야간 시간대를 틈타 지난해 11월부터 수십 차례 답사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이 출입하는 모습이 찍히지 않도록 범행 현장 근처 CCTV를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천으로 가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숨기려 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자연석과 함께 소위 ‘인증샷’을 남기는 대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직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된 B씨에게 1천200만원 자연석을 판매했지만, 며칠 뒤 B씨가 구매의사를 철회하자 제주시 애월읍의 한 야적장에 해당 자연석을 숨겨 왔습니다.

도난당한 자연석은 오늘 낮 12시쯤 제주시 애월읍 한 야적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주범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 등 공범 4명은 불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추가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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