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무면허 음주운전 불법체류 중국인 구속…위조 신분증 제시

위조 영주증.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관에게 위조 신분증까지 제시한 불법체류 중국이이 구속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40대 중국인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도로교통법), 공문서 위조·행사 혐의 등으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24일 새벽 6시20분쯤 제주시 애월읍에서 무면허 및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단속 경찰관에게 위조한 영주증을 제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체류 정보 조회 중 체류 정보 속 사진과 위조된 영주증 사진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해 바이오 분석 의뢰 등을 통해 위조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3년 6월 브로커를 통해 타인 명의 영주증을 받아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A씨는 제주에서 공사장 작업반장으로 체류 자격없이 약 7년간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외국인 불법체류자 교통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속하고 즉각적인 수사로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검거해 강력히 처벌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