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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 환해장성과 잣성 등 문화재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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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18 14:05 조회1,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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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담장으로 사용된 환해장성

제주의 대표적인 돌문화 유산으로 알려진 환해장성과 잣성 등 문화재에 대한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은 오늘(18일) 제365회 임시회 세계유산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총 28개소의 환해장성이 잔존하고 있는데, 현재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는 것은 제주시 8개소, 서귀포시 2개소 뿐"이라며 비지정 환해장성의 경우 사실상 방치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비지정 환해장성인 경우 카페 담장으로 사용되거나 양식장 쓰레기가 쌓이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북촌 환해장성의 경우는 인근 펜션 사업자에 의해 상당 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비자림로 확장사업 도중 훼손된 잣성의 문화재관리 허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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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장공사로 무너진 잣성

양영식 의원은 "2016년 이뤄진 동부지역 잣성유적 실태조사에서 제대로 현황파악이 안돼 공사 과정에서 제주의 역사유적이자 목축문화유산인 잣성 유적이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해당 실태조사 보고서가 과거 잣성의 사진을 도용했고, 위치 확인을 위한 지번도 존재하지 않는 지번으로 확인돼 8천만원을 들인 용역 자체가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용 의원은 "허위 사실과 허위 정보를 보고서로 제시한 일종의 범법행위라며 용역수행비용을 환수조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고발조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용해 세계자연유산본부장은 "훼손된 환해장성은 수사결과,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원상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부실용역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예정된 만큼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수사 의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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