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서귀포 강정정수장 정상화...원인 규명은 ‘글쎄’

수돗물 유충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대체급수를 중단하고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이 정상 운영됩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오늘(14일) 브리핑을 갖고 강정정수장에 더 이상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지난달(11월) 1일부터 수돗물 유충 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을 한시 중단에 따른 대체급수를 실시하고 18억원을 투입해 강정정수장 내에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시설 개선은 정밀여과기 설치, 여과사 교체, 침전지 주변 소형생물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 노후 부품 교체 등입니다.

도는 전남대학교에 의뢰 유층 모니터링 결과에서 강정정수장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먹는 물 수질 검사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충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강정정수장의 시설 개선을 위한 현대화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40년이 넘은 강정정수장의 시설 노후화에 따른 현대화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도는 정부에 국비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도는 깔따구 유충 발생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