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려관 스님, 법정사항일운동 진실규명 밝혀질까?

제주도가 항일독립운동, 반민주적 또는 반인권적 행위에 의한 인권유린과 폭력·학살·의문사 사건 등 진실규명을 위해 진실규명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진실규명신청서 접수는 올해(2000년) 12월 10일부터 2022년 12월 9일까지 2년간 진행되며, 제주도 4·3지원과나 양 행정시 자치행정과로 방문 신청하면 됩니다.

조사대상은 일제강점기 또는 그 직전에 행한 항일독립운동, 일제강점기 이후 국력을 신장시키는 등의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등입니다.

다만, 진실규명 범위에 해당하는 사건이라도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은 제외하지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의결로 재심사유에 해당하여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포함됩니다.

진실규명을 신청하려는 대상자는 희생자, 피해자 및 유족이나 이들과 친족관계에 있는 자이거나 진실규명 사건을 경험 또는 목격했거나 경험 또는 목격한 자로부터 그 사실을 직접 전해들은 자들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접수처로 제출하면 됩니다.

접수된 진실규명신청서는 정부 진실화해위원회로 이송되어 위원회에 접수된 날로부터 90일 이내 조사개시가 결정되고, 이후 사건에 대한 조사와 진실규명이 결정됩니다.

한편 제주불교계는 지난해 제주 최초의 항일운동 발상지 법정사를 창건했고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봉려관 스님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봉려관 스님의 독립운동에 대한 구체적으로 기술된 문서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이번 진실규명에서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