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관위, 도지사 보궐선거 여론 수렴...오는 20일 최종 결정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도전으로 원희룡 도지사의 지사직을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놓고 각 정당과 기관에 여론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선관위는 지난 10일 제주도로부터 공문을 발송 받고 각 정당과 기관의 여론을 수렴해 오는 20일 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드루킹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지사직이 상실된 경남도지사의 경우 선거관리비용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도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앞선 경남지사처럼 선거관리비용과 코로나19로 보궐선거를 치르기란 무리가 따를 것 같다”고 귀띔했습니다.

또, 정의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내고 제주도지사 보궐선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보궐선거를 실시하려면 당장 10월 6일 실시해야 하는데 도지사 후보 검증도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또 보궐선거 비용이 63억8천만원에 달한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보궐선거 등은 그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실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