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한림항서 기름 유출해 바다 오염시킨 어선 적발

제주시 한림항에서 기름을 유출해 바다를 오염시킨 어선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한림선적 연안복합 어선 A호(9.77t)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4시49분쯤 제주시 한림수협 어판장 앞 해상에 길이 3m, 폭 3m 규모의 유막 3개가 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한 뒤 길이 3m, 폭 3m 크기 기름 유막 3개가 분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출항 중인 A호를 불러들인 후 오후 5시 25분쯤 선장 B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제22조(오염물질의 배출금지 등) 위반 혐의로 적발했습니다. 

해경은 기름 유막 등 오염물질을 암벽으로 몰아 분무기와 유흡착제 등 방제 도구로 활용해 방제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소량이 유출되어도 바다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름, 유성혼합물 등의 배출은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면서 "청정한 제주 바다 보전을 위해 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