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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식용유 화재에 물 뿌리면 안 돼"…제주소방, 음식물 조리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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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15 15:43 조회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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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음식을 준비하면서 가정에서 식용유로 튀김요리를 할 때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은 추석 명절 식용유 화재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최근 '식용유 화재 재현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4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식용유 화재 건수는 모두 19건으로, 음식점 14건, 가정집 4건, 푸드트럭 1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실험은 식용유로 조리 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품을 이용해 진행됐습니다.

배추, 상추 등 야채를 넣을 경우 식용유 온도가 내려가면서 냉각효과로 소화는 됐지만 야채에 수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뜨거운 식용유와 접촉했을 때 화염이 확산되면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존재했습니다.

물을 넣은 경우는 물이 뜨거운 식용유와 접촉하면서 화재 확산 및 화상 위험이 매우 컸습니다.

식용유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식용유를 더 투입할 경우 냉각 효과로 소화는 됐지만, 가스 불을 완전히 차단하는 등 온도가 더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이산화탄소 소화기의 경우 산소가 일시적으로 차단돼 질식 효과로 불이 잠시 꺼졌지만, 식용유 온도가 낮아지지 않아 다시 불이 붙었고 분말과 가스식 소화기의 경우 소화제 분사에 따라 화염이 주변으로 튀면서 화상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젖은 수건을 펴서 식용유를 전체적으로 덮거나 냄비 뚜껑으로 닫을 경우에는 산소가 차단되는 질식효과로 소화가 용이했고 화염이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K급 소화기는 기름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이 만들어지면서 화염을 차단하고 온도를 낮춰 재발화를 방지하면서 불이 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식용유 화재 시 물을 붓는 행위는 절대 금지하고, 식용유 화재에 적응성이 뛰어난 K급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 또는 냄비뚜껑으로 튀김용기를 덮는 것도 비상대처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튀김요리를 할 때 가급적 자리를 비우지 말고 적정한 온도에서 요리를 하되, 만일 과열되어 연기가 나면 즉시 스위치를 끄는 등 불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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