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고교 교실서 에어컨 화재…학생 300여 명 대피 소동

제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불이 나 학생 33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59분쯤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 있던 에어컨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학교측은 2학년 학생 약 330여 명을 바깥으로 대피시키고,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했습니다. 

이 불로 에어컨 일부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측은 화재 사실을 알리는 안내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보내고 2학년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