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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학생 살해사건 백광석·김시남 진실 공방…심리 분석 결과 김시남 진술 '거짓'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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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29 18:37 조회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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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유족 측 "법정 최고형 선고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의자 백광석.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의자 백광석.

제주에서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백광석과 김시남이 첫 공판에 이어 2차 공판에서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네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오늘(29일) 오후 3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중학생 살해범 백광석·김시남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백광석과 김시남 두 피고인이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의 신빙성 여부와 함께 누가 주도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는지가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백광석이 피해자를 결박할 청테이프를 가지러 다락방에서 1층으로 내려간 사이 김씨가 허리띠로 피해자의 목을 졸랐고, 백씨가 1층에서 가져온 청테이프로 피해자를 결박하던 중 손에 힘이 빠지자 둘은 역할을 바꿔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결박을 마친 김씨가 백씨로부터 피해자의 목을 감은 허리띠를 다시 건네받아 힘껏 당기면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백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김씨는 “형님(백광석)이 다 살인을 계획한 거고 피해자를 죽일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따라 간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사건 현장에서 역할을 분담했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인을 누가 주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백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백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시남이 자백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피해자가 아직 눈을 감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대로 자백하기로 했다”며 진술 번복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백씨에게 “아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씨는 “본인은 어떤 처벌을 받아도 상관없다”며 “피해자에게 속죄하는 심정으로 솔직히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의자인 주범 백광석(왼쪽)과 공범 김시남.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의자인 주범 백광석(왼쪽)과 공범 김시남. 제주경찰청 제공

증인으로 출석한 대검찰청 소속 심리분석관들은 통합심리 분석 결과 김씨의 진술에서는 거짓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백씨의 경우 판단 불능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의 어머니 A씨도 오늘 법정에서 “꽃다운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아들의 원한을 풀 수 있도록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며 “본인의 아들이라 생각했으면, 그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었겠느냐”며 재판부에 엄벌을 내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백씨는 김씨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16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해 백광석과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연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백광석과 김시남에 대한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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