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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제주 해안 갯녹음 심각…조간대 해조류 군집 '멸종'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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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04 12:33 조회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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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마을 전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하얗게 암반을 뒤덮는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연합은 오늘(4일) 제주도의회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10월 제주 연안 조간대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간대 갯녹음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조사지점 200곳 중 갯녹음이 확인된 지점은 198곳이었고, 나머지 2곳은 모래해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97개 해안마을 전체 조간대 암반지대에서 갯녹음이 폭넓게 확인된 것입니다.

제주도 해안마을 갯녹음 ‘심각’ 현상은 제주도 해양생태계뿐만 아니라 경관도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조간대 해조류 군집 조사결과, 전체 조사 지점 200곳 중 30곳에서만 해조류가 발견됐습니다.

서귀포시 법환동에 조간대에 나타난 모습. 녹색연합 제공.
서귀포시 법환동에 조간대에 나타난 모습. 녹색연합 제공.

서귀포시 권역은 안덕면 사계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조간대에서 해조류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시내 조간대 해조류 발견지역에도 해조류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30% 이하로 조사됐습니다.

녹색연합은 제주 전역의 조간대 해조류 군집이 심각 단계를 넘어 멸종 단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색연합은 "제주도 조간대에서 확인된 갯녹음 확산은 '심각' 단계로 연안이 사막화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의 제주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경관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 상황’에 걸맞는 '비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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