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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

[종합]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방화 용의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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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18 15:39 조회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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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늘(18일)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불을 지른 41살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17일) 오후 11시쯤 제주 4‧3평화공원에 침입, 위령제단에 있는 분향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 등에 쓰레기를 쌓아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이 공원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9시30분쯤 4·3평화공원에 들어와 위령제단과 희생자 위패봉안실 주변을 배회하다 범행을 저질렀고, 다음 날인 오늘 오전 3시쯤 평화공원을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공원 내부 CCTV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늘 낮 12시52분쯤 한림읍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희생자 영령에 제를 지내려고 불을 질렀다"며 "환하게 불을 밝히고자 16ℓ 휘발유도 구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A씨가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범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장면.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지난 17일 오후  A씨가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범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장면.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경찰은 범행 당시 A씨는 주취 상태는 아니였으며,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방화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령제단은 상당 부분 정비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를 모독하고,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이런 폐륜적인 행위는 규탄돼야 하고,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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