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간 제주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단 5일에 불과

196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60년간 제주지역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내린 날은 단 5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61년부터 지난해까지 60년간 제주도 '크리스마스 시기'의 기상기후자료 분석 결과를 오늘(23일) 발표했습니다.

제주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1965년, 1966년, 1983년, 1984년, 2010년으로 5번에 불과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일과 당일 중 하루라도 눈이 쌓인 해는 1965년, 1966년, 1973년, 1983년, 1984년, 2010년, 2012년으로 7번이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2010년 이후 한 번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기록되지 않은 것입니다.

또 크리스마스 전일부터 당일까지 이틀 연속 눈이 내렸던 해는 9번으로 15%였고, 둘 중 하루라도 눈이 내렸던 해는 모두 18번으로 30%였습니다.

모레(25일) 크리스마스는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당일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며 "내일(24일)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시설물, 교통안전, 특히 항공기 안전 운항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